도시근교에서 성실·근면함으로 일관, 전업농가로 우뚝 선 부부목 장이 있다. 특히 이 목장은 체세포수·세균수 모두 1등급의 원유 를 생산, 목장 수익을 배가하고 있으며 젖소개량에도 적극 나서 젖소의 산유능력과 체형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1리 41-3호 오케이목 장(대표 이규민·45세). 화접리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이규민씨 는 1983년 봄 두당 평균 54만원씩을 주고 젖소 송아지 2두를 구 입하면서 낙농가가 되었다. 현재 사육중인 젖소는 착유우 20두를 포함 59두로 늘어났다. 납유량은 1일 평균 5백50kg. 3백5일보정 두당 평균 산유량은 8천 3백88kg. 이중 3산차「오케이 5641호」젖소는 1일평균 산유량이 36.51kg이며 「오케이 5947호」젖소도 33.9kg으로 3백5일보정 1만 kg을 상회하는 고능력우이다. 납유량은 서울우유 낙농조합원 평균치에 불과하지만 지난 7일 현 재 체세포수 9만1천·세균수 6천으로 유질이 우수하다. 또 지방율 4.4%·SNF(무지고형분) 9.64%·단백율 3.14%로 서울우유로부터 수취하는 원유가격은 월평균 1천만원을 상회한다. 『정부와 몰지각한 일부 학계인과 업계인으로 인해 부루셀라 백 신을 접종 받은 많은 젖소들이 유·사산을 반복하는데다 체세포 수는 40만 내외로 증가하고 산유량도 크게 저하되어 목장의 경영 이 크게 위축됐었다』고 토로한 이규민씨는『그러나 OEM 방식 으로 한일사료에서 생산되는 서울우유 주문사료에 첨가중인「진 메치」가 체세포수를 낮춰주고 번식·부제병 등을 해결한다는 것 을 서울우유 동부지도소 임원우 부소장으로부터 전해 듣고 지난 9월 19일 태의상사로부터 진메치 20kg 1포대를 구입하여 1일 두 당평균 60원정도의 진메치를 급여한 결과, 원유 1ml당 30만을 웃 돌던 체세포수가 20일만에 20만 이하로 내리고 최근에는 10만 이 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75일간 급여한 진메치 가격은 12만원인데 비해 목장 수입은 체세포수 1등급 향상에 따른 유대증가액 1백23만7천5백원(1일 1 만6천5백원×75)을 비롯 젖소가 건강해진점 등을 감안하면 아주 높아졌다고 이규민씨는 밝히고 있다. 이규민씨는 중학교때부터 4H운동에 참여한 4H운동 맨이다. 4H운 동의 정신이 좋아 그 운동을 더하고 싶었으나 그 정년이 29세로 국한, 29세부터 13년간 80가구에 달하는 화접1리 리장직을 맡아 동리발전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는게 그를 아는 주위 사람들의 평 이다. 농어민후계자 남양주군 회장직을 역임한 이규민씨는 현재 서울우유조합 대의원·서울우유 별내낙우회 운영위원직 등을 맡 아 지역 낙농발전에도 매진중이다. 이규민씨는 『남양주시 전지역이 상수원 보호지역에 묶여 있고 근년들어 별내면도 도시화에 점차 밀리면서 지가가 상승, 목장의 규모를 확대할 수 없고 사료작물도 제대로 생산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고 귀띔한다. 따라서 오케이목장에서 생산중인 사료작물 은 자가 1천평·임대 1천평등 고작 2천평에 불과하다. 사료작물포 2천평에는 옥수수를 재배하여 풋베기용으로 두차례 예취하여 여름내내 급여한다. 후작으로는 1천평에 가을용 유채를, 나머지는 호맥을 각각 재배한 후 추파용 호맥을 파종한다. 조사료 가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라이그라스·톨페스큐·갈대 등을 서울 우유로부터 구입하고 농후사료는 성우를 기준 1일 두당 평균 7kg 을 주고 있다. 『관내가 상수원보호지역에 묶여 있어 모든 양축농가들은 항상 불안에 떨고 있다. 축분은 농약과 비료 등으로 찌들어가고 있는 땅을 회생시켜주는데 없어서는 안될 자원으로 환경부등 관계당국 과 단체는 앞으로 무조건 규제하기에 앞서 농림부등 농축산관련 당국 또는 단체와 함께 축분을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야 옳다』고 강조한 이규민씨는 15년전 결혼한 봉하숙씨(38세)와의 사이 3녀를 두고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