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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단체 태도변화에 생산자들 발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2.11 0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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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란 70g을 기준으로 각 등급별 격차를 8g씩으로 한 지난 10월30일의 계란 중량등급 합의안에 대한 일부 상인단체의 태도 변화에 대해 생산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5일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 월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10월30일 축산기술연구소 대전지소에서 가진 계란중량등급협의회 당시 합의안 도출에 함께한 한국계란유통협회가 회의직후 태도를 돌변,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히 갈피를 못잡고 있는 일부 상인단체의 태도로 인해 농림부가 또다시 합의안을 수정해 제시한다면 생산자들은 이를 절대로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관련 채란업계의 한관계자는 『계란 중량등급에 대한 합의안은 당초 양계협회가 마련한 내용과는 분명히 달라 생산자측의 입장만을 반영했다는 일부 상인단체의 주장은 옳지 않다』며, 『계란중량등급기준의 결정은 업계 전체적인 차원에서 접근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채란분과위원회에서는 전반적인 계란소비가 감소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또다시 불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업계 스스로 사육수수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이를위한 업계차원의 별다른 추진사항은 마련하지도 못한채 회의를 마침으로써 「대책부재」라는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