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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청도로 오세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3.19 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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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003년 청도국제소싸움대회가 지난 15일부터 개막, 23일까지(9일간)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 둔치에서 국제전으로 펼쳐진다.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통 소싸움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문헌상 기록이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이땅에 농경문화가 정착한 시대에 목동들이 망중한을 즐기기 위한 즉흥적인 놀이로 시작하여 차차 그 규모가 확산되어 부락단위 또는 씨족단위로 번져 서로의 명예를 걸고 가세(家勢)나 족세(族勢)과시의 장으로 이용되었다.
주로 추석 놀이로서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민족의 협동단합을 제압하기 위하여 이를 폐지시켰으나 그 명맥을 조심스레 이어온 터에 마침내 광복을 맞아 부활되어 그 맥을 이어오다가 70년대 중반부터 고유의 민속놀이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지난 90년부터 영남 소싸움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3.1절 기념행사로 자계서원 앞 넓은 서원천변에서 개최되는 소싸움이 해마다 규모가 커지게 되어 이제는 우리 나라 최대 규모의 소싸움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소싸움은 소가 한곳에 모여 풀을 뜯다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겨루게 되고, 소의 주인도 자기네 소가 이기도록 응원하던 것이 발전하여 사람이 보고 즐기는 소싸움으로 변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소의 크고 작음에 구애받지 않고 힘과 기술로 한판승부를 겨루었으나 근래에와서는 무게에 따라 갑, 을, 병으로 나누어 체급별로 경기를 하고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뿔치기, 머리치기, 배치기, 목치기, 옆치기, 뿔걸어 당기기 등 여러가지 재간을 구사하며 힘을 겨루어 승자를 가리게 된다.
98년 9회 대회때까지는 전국민속투우대회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소싸움대회로 자리매김 하였다. 1999년에는 문화관광부 지정 '한국의 10대 지역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인정받았다. 이에 청도군과 청도투우협회의 노력과 한발 앞선 실천으로, 일본투우 3두를 초청하여, 한,일친선투우대회, 주한미군 로데오경기 유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유치로 국제적 행사돋음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