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인공수정센터의 PSS유전자 보유 웅돈의 조기 도태 및 검사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종돈장 및 인공수정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PSS 유전자 검사 결과 인공수정센터의 PSS 유전자 보유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전체 종돈의 PSS 유전자 보유 비율이 3.35%였던데 반해 인공수정센터의 보유비율은 이보다 높은 4.79%인 것으로 나타나 PSS 유전자 보유 웅돈의 조기 도태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인공수정센터는 20개소에서 총 8백35두에 대해 PSS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중 40두가 PSS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인공수정센터의 경우는 전체 검사두수 대비 20% 가까이 PSS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그 심각성을 더한다. 이같은 결과는 인공수정센터의 웅돈 1두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경우 그 파장이 더욱 우려되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공수정센터의 웅돈 1두가 보통 주 2회 정액을 채취, 20두분의 정액을 제조한다고 했을때 한달에 70에서 80두를 수정할 수 있고 1년이면 8백에서 9백두분의 정액을 공급한다는 계산으로 일반 종돈에 비해 더욱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인공수정비율이 급격히 증가해 전체 양돈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일부 인공수정센터의 경우 종돈장에 정액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으로 그 여파는 더욱 클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지난해 검사결과 PSS 유전자 보유웅돈에 대해서는 조기도태가 요구되며 전체 인공수정센터에 대해 PSS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산업대의 김철욱 교수는 “PSS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돼지는 90%이상 PSE육이 발생한다며 PSE육 발생을 억제하는데 환경적인 요인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이는 “환경적요인은 단기간내에 개선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유전적 요인을 제거키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정P&C연구소의 정영철 소장은 “PSS 유전자로 인한 전체 양돈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은 막대하다”며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PSS 유전자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