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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사료, 품질강화 크리닝 서비스 실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3.19 13: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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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기존에 도계육 중심의 판매형태와는 달리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더높은 부가가치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육계계열화업체들 사이에 닭고기 체인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따라 닭고기 체인사업에 대한 계열화업체들의 신규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도 그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추세는 체인업체간 경쟁을 촉발, 새로운 제품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를 통해 국내 닭고기 소비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업체들의 시장진입에 따른 난립과 저질 상품의 양산으로 오히려 소비위축의 가능성도 배제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육계계열화업체로 일찌감치 닭고기 체인사업에 진출, 최근에는 체제정비를 통해 대폭적인 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한일농원· 한일사료의 실질적인 운영자이자 현재 한냉(주) 대표인 차상협회장의 제언을 통해 육계계열화업체들의 체인사업 경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편집자주

육계의 수직적 통합의 역사가 긴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육계산업의 통합이 주는 여러 가지 경제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가 있어왔다.
그러나 그러한 이론적 고찰이 부족한 한국의 상황에서 후방으로의 수직적 통합은 '공급의 안정'을, 전방으로의 수직적 통합은 '시장의 안정'을 제공한다는 간결한 해석하에 80년대 후반기이후 강력하게 전개되고있는 한국 육계산업의 수직통합의 분위기속에서 지금 많은 육계 계열화업체들이 괄목상대할 성장을 가져왔음을 부인할 사람들은 없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으로는 National Integration 내지는 더 나아가서 Global Integration의 수준에 도달하였으나, 수익을 염두에 두는 질적인 성장 면에서는 Local Integration의 수준정도에 머물고 있는것이 육계 계열업체가 갖고있는 문제점이다.
이같은 문제점은 아직도 국내의 육계 유통구조가 생계유통과 계육유통(주로 통닭)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생계유통과 통닭계육유통은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유통기구처럼 소비지에 중계기구인 도매시장이 없어 계열업체로 대표되어지는 생산자가 자신들의 생산물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완전 경쟁하에서 판매하나, 구매자인 상인이 구매시에는 소수 도산매상인이 가격을 좌우하는 구매과점 또는 독점적 경쟁의 성격을 띄고있어 불완전 경쟁하에서 가격이 형성되고있어 계열업체들이 생존에 필요한 적당한 이익을 취할 수 없는 시장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상황 하에서 계육제품의 가공과 규격화에 의한 부가가치의 향상을 도모하지 않을수없다.

이처럼 가공기술 및 계육가공품의 다양화를 통한 부가가치의 향상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어짐에 따라 이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할 수 있는 마케팅채널의 하나로서 계열업체들은 체인사업을 생각하지 않을수없고, 어쩌면 낮은 이익률로 지속기업으로서의 장래에대해 항상 심각한 도전을 받고있는 계열화업체들에게 있어서는 이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최후의 마케팅 전략가운데 하나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가야할 길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80년대말 양념통닭 체인점들의 발전이 계육산업의 계열화 정착을 가져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음을 잘 알고있다.
계육 가운데 가장 소비가 안되던 규격들을 일거에(一擧) 대량으로 소비 가능한 계육 가공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계열업체들의 생산 물량은 양념체인본부의 성장과 함께 상당한 양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양념통닭이 고도 성장을 멈춘 이후에는 오히려 계육공급의 초과로 가격경쟁만 더욱 심화되어 계열업체들은 불완전 경쟁가격 때문에 고통을 받게된다. 그리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양념통닭 체인본부들 가운데 선두(先頭) 몇 회사를 제외하고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노하우가 충분치 못한 회사들은 결국 도산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고, 이 과정 속에서 계열화업체들이 체인본부를 인수하기도 하고, 혹은 계열업체 스스로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서 체인사업에 합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