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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사수 의지노악 집중육성을

정연승 진주축협장 인터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2.11 10: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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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는 물론 생우수입까지 전면 자유화되는 시점이 불과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오주로부터 생우를 수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사람도 있다는 소식마저 들립니다”
정연승 진주축협장은 한우산업은 이제 눈보라치는 벌판에 서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걱정하면서 농촌경제를 좌우하는 한우산업이 살아남는 길은 새로운 각오와 노력뿐이라고 강조했다.
정조합장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한우산업은 나름대로는 수입개방에 대비해왔다면서 정부와 소사육농민들이 ‘이제부터가 시작’이란 각오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시정·보완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산 쇠고기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품질고급화를 반드시 이끌어내야 하며 차별화를 위해 브랜드육생산이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본을 착실히 다지지 않는다면 모래위에 집을 짓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정조합장은 한우산업은 위기에 처해 있으면서도 기본이 많이 흐트러진게 사실이라면서 자연종부나 개량단지 등록우출하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정조합장은 또 각종 쇠고기브랜드가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자만 품질의 균일화, 맛의 차별화란 관점에 부합되는 것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한우정책 차원에서 이를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량을 통한 계통조성등에는 신경쓰지 않고 지역이나 사료의 특정
한 이미지만 활용하려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정조합장의 지적이다.
“브랜드를 붙인 고기라면 무슨 무슨 쇠고기 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역시 다르다’는 반응을 얻을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경쟁은 수입중등육과의 경쟁이 아니라 고급육과의 경쟁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물론 그것이 단숨에 되지는 않겠지만 지금이
라도 해야 합니다”
정조합장은 일본의 화우산업에서 보듯 한우산업도 아무리 어려워도 한우를 키우는 농가가 남을 것이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지원과 육성책을 펴야 함을 몇 번씩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