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부장 신창근)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젖소능력검정참여우 15만3천8백56두중 생애산유능력검정성적 10만kg이상 생산한 젖소는 용인시 원삼면 사암리 소재 농도원 목장(대표 황병익)과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소재 선정목장(대표 김정일)에 각각 1두씩 모두 2두라고 밝혔다. 특히 농도원목장의 「경산 게비 치잎록스 134호」는 91년생(11세)으로 9산차·10만5천1백28kg의 우유를 생산했고, 선정목장의 「선정74호」는 93년생(9세)으로 6산차·10만2천7백96kg의 우유를 생산했다는 것이다. 10년전만해도 몇몇 목장에서 사육됐던 고능력 젖소가 근년들어 수백농가로 양산되는 추세이나 지난해 검정우 평균 산차는 2.5산으로 아직도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젖소 1마리가 10만kg의 생애유량을 달성한 것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젖소개량부에서 검정 실무를 맡고 있는 황연근팀장은 “유량 피크기인 4-5산 이상인 개체는 단 22.5%밖에 되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9산에 10만kg돌파는 우리낙농업에 각별한 의미를 갖게 한다”며“특히 농도원목장 134호는 국내 농협 종모우 정액으로 생산된 딸소라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우유 10만kg은 5톤 용량의 집유차량을 기준할 경우 20대 분이며, 2백ml 포장우유로는 50만명에게 먹일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농협중앙회는 이러한 생애 최고 유량우를 비롯 2002년도 우수검정소 및 우수검정원에 대한 시상과 젖소검정사업에 대한 평가대회를 내달 하순경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에서 가질 예정이다. 한편 최근 캐나다 홀스타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캐나다 홀스타인중 생애 유량 12만kg 이상을 생산한 젖소는 모두 7두이며 ▲생애 최고유량 생산우=7산차 12만5천542kg·유지율 3.24%·유단백율 3.0%로 발표한바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