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최근 경기, 강원을 비롯, 충남북, 전북등 5개 지역 농가에서 소의 기립불능 증 증세를 호소해 옴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채취한 가검물을 이용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소의 뇌척수염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검역원은 그러나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기립불능증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발성 소 뇌척수염과 유사하지만 아직 확진한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검역원에 따르면 경기, 강원을 비롯, 충남북, 전북 등 5개도 17개 시군, 43개 농가에서 일령, 성별, 품종에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다리가 마비되면서 발을 절룩거리기 시작해 2-3일이 경과하면 기립불능에 이른다는 신고를 해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검역원은 소 기립불능증 신고를 받고 현지 가축방역관의 협조하에 시료채취 및 현지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발생지역에서 채취한 생축 5두, 사축 1두, 태아 2두, 뇌척수 14점, 전혈 59점 혈청 70점 등 모두 75두분의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를 수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원은 현재까지 진행된 정밀검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구제역이나 광우병, 오제스키병, 티아민(비타민 B1) 결핍증은 아니라고 밝혔다. ¶검역원은 특히 구제역이나 광우병, 광견병, 오제스키병, 티아민결핍증 등의 검사외에도 소유행열, 소바이러스성 설사병, 소면역결핍성 바이러스 감염증, 소 허피스바이러스 감염증, 클라미디아 감염증, 아까바네병과 기타 네오스포라병, 소전염병비기관염 및 모기매개질병인 이바라기, 츄산병,아니노바이러스감염증, 일본뇌염 등 소에서 기립불능증 및 유사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각종 질병에 대해 역학, 혈액·병리학적·항원·항체(세균, 바이러스)·유전자·전자현미경·실험동물접종검사등 종합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확실한 원인체가 검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검역원은 역학조사 및 임상증상, 조직학적소견 등으로 보아 외국에서 발생에가 보고되어 있는 산발성 소 뇌척수염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판단되나 아직 확진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검역원은 현재 전염성 및 영양성 질병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정밀추적조사를 하고 있으며 구제역이나 광우병과 같은 질병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만큼 일선 농가에서는 동요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검역원은 특히 기립불능증 환축 발생시는 즉시, 격리 사육조치하고 발생 및 인근농장에 대한 차단방역과 소독철저, 특히 고온, 집중폭우등 외부환경에 따른스트레스 방지, 신선한 물과 양질의 사료공급을 통한 사양위생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여 줄것과 유사질병 발생시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신상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