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공햄 시장을 적극 공략해온 (주)하림(대표 김홍국, www.halim.co.kr)이 최근 기존 제품 보다 지방함유량이 80%나 낮은 저지방 프리미엄급 캔 햄인 '챔(Cham)'의 본격 출시를 계기로 고급 캔 햄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챔'은 100% 국내산 닭고기 통가슴살을 원료로 사용, 돈육일변도의 햄 시장에 닭고기 바람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극심한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계육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방함유량이 국내 최저인 2.9%에 불과한 '챔'은 SLC(과학기술분석센터) 기관의 정밀 성분분석을 통해 지방함유량이 3%미만일 경우에만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저지방햄'으로서의 검증과정을 이미 거친 제품. 여기에 100% 국내산 닭고기의 통가슴살로 만들어져 고기결이 살아있을 뿐 아니라 닭고기의 담백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림측은 그간 햄제품 소비를 가로막는 주요인으로 지목돼온 다이어트와 소아비만의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건강중심의 소비패턴과 맞물려 여성과 어린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 향후 프리미엄급 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챔'이라는 제품명도 '치킨'과 '햄'의 통합어로 기존 돈육제품과는 완전히 차별화, 스팸과 같이 햄제품의 고유명사로 자리매김시키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기존햄 생산라인에 10억원을 투입, 2개라인 증설을 통해 하루 6만개의 생산설비를 확보하는 한편 대대적인 광고 및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에는 최준구 대한양계협회장과 한형석 한국계육협회장 등 관련단체장을 비롯해 동종업체, 유통, 관련단체, 각계 언론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품발표회 및 요리시연과 시식회를 갖고 '챔' 출시를 계기로 한 캔 햄시장의 재편을 공식선언하기도 했다. 하림의 이기왕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챔은 한마디로 건강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최근의 식품 트렌드를 충족시킬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대하림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급햄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