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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검정체계 개선방안 양돈토론회 요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09.18 15: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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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 검정 체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하는 주제를 놓고 지난 2일 진주산업대학교에서 열띤 토론이 있었다. 김주수농림부축산국장을 비롯 양돈전문가들과 양돈농가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양돈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옮긴다.<편집자>

¶▲김철욱교수(진주산업대학교, 좌장)=종돈 개량 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주제 발표에서 제기된 농장검정과 검정소 검정, 그리고 종돈 위생 문제를 더욱 심도있
게 논의 했으면 한다. 토론자 여러분들의 열띤 토론을 기대한다.

¶▲손창준과장(양돈협제2검정소)=전체 종돈장이 검정소 검정에 참여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국가 검정 체계가 잡힌다. 소비자의 권리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도 종돈 검정체계는 농장검정과 검정
소 검정은 병행 실시해야 한다.

¶▲김윤식부장(종축개량협회)=우리도 조금만 노력하면 국가검정체계를 갖출수 있다. 최근들어 농장검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검정소 검정이 그 밑바탕이 돼서 가능해진 것이다.
외국과 비교하면 선진국에는 핵돈AI센터가 있는데 우리는 그런 곳이 없다. 우리도 핵돈AI센터를 빨리 갖춰야 한다. 또 외국에서는 산학협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본받을 점이다.

¶▲이정구교수(강원대)=종돈능력검정소의 시설이 노후화 돼 있고, 또 인력에 공백이 생기는 것 등은 하루빨리 개선돼야할 문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재원 지원이 필요하다. 또 검정농가가 검
정자료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상에 자료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하다.

¶▲박만종회장(양돈산학연구회)=그동안 종돈업체에서 외국에서 종돈을 수입해다 그 새끼를 파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이제는 우리도 우리 유전자를 확보할 때가 됐다. 적어도 국가기관에서 우리
유전자를 확보하고 종돈장이 필요할 때 그 유전자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제 외국에서 같은 유전자를 반복해서 갖고 오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희득이사(종돈경영인회)=이제 종돈검정은 중앙 검정위주에서 농장검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중앙검정소는 순종돈 검정이 아닌 비육돈 산육 검정 중심으로 전환하고, 순종돈 검정은 1백% 농장검정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질병 전파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많은 종돈 검정 수요를 해결할
수도 있다.

¶▲이정규교수(경상대)=그동안 종돈 거래 관행을 보면 종돈장 관계자들이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종돈의 품질이 좌우되어 왔다. 문제는 객관적 평가 체계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농장검정만
으로는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유전자의 연결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돈업 등록 종돈장은 반드시 농장 검정토록 하고 그 상위 몇 %이상의 종돈에 대해서는 검정소 검정을 의무
적으로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특히종돈 거래도 그동안의 관행에서 탈피, 공인된 성적과 자료에 의해서 종돈이 거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종기회장(출품종돈장협의회)=국가가 종돈장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종돈장이라함은 순종돈을 생산하는 시설과 또 순종돈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종돈장이 적지
않다. 종돈장의 위생 문제도 지적되고 있는데 이또한 정부의 철저한 위생감시 체제가 미흡하다.
정부의 종돈장 지원 사업이 본연의 뜻대로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개 관련 외국의 경우와 많은
비교를 하는데 선진국이 농장검정으로 가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의 경우 그러한 기반도 생각지 않고 농장 검정체제만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백동훈교수(전북대)=현재 검정소 검정이 됐든 농장 검정이 됐든 사료요구율 검정이 안되고 암퇘지 검정을 위한 선발지수식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검정 체중도 현재 30kg에서 90kg인 것을
1백10kg이상으로 조정해야 한다. 현재 종돈장에서 소유하고 있는 종돈중 선조가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이는 결과적으로 농장검정에 한계가 있음을 말한다. 이는 또 검정소 검정이 반드시 필요
한 이유이기도 하다.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시 검사체계가 필요하다.

¶▲박영일교수(서울대)=그동안 검정소 검정이 종돈 개량에 기여한 효과는 매우 크다. 특히 사료효율 증대와 지방층 두께를 얇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농장검정이 전염병 전파가 적고 농장 시
설을 이용하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농장검정 추세에 있다. 그러나 sdndlfdn경우는 유전자의 연결이나 비교 평가 측면에서 검정소 검정 자료도 개량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다만 검정소 검정의 경우 질병 전파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질병 감시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김주수국장(농림부)=양돈인들이 이렇게 양돈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오늘 이 자리에서 토론된 내용은 앞으로 양돈 정책을 펴는데 참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