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농장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에 위치한 아카시아농장(공동대표 우상원, 이상헌)이다. 축산학을 전공한 우상원씨와 경영학을 전공한 이상헌씨는 이종사촌형제간으로 우사장이 형이다. 한마디로 축산학도와 경영학도의 이상적인 만남이다. 지난 1986년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농장은 지금까지 경영하고 있는 이들은 부지 2천3백50평에 자돈사 60평, 분만자돈사 3백평, 육성돈사 1백20평, 임신사 1백80평, 종부사 20평, 비육돈사 1백20평에 2천6백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1천두는 경기도 연천의 농장에서 위탁사육을 하고 있다. 아카시아 농장의 경영합리화의 비결은 철저한 질병관리를 꼽을 수 있다. 질병관리만 제대로 하게되면 그만큼 농장의 일손도 덜 수 있을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이 우사장과 이사장의 지론이다. 아카시아농장의 질병관리 비결은 농장청소로 깨끗한 사양환경을 만들어 주고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하는 것이다. 물론 백신은 프로그램에 따라 접종하지만 항생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주)이노바이오에서 판매하고 있는 '진카민 40'과 철을 함유하고 있는 '페라민 60'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농장장이 농장을 운영해 실질적인 효과를 직접확인하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농장장이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직접 농장을 운영하며 급여해본결과 급여한지 며칠만에 눈으로 효과를 확인하고 이제는 매니아가 되었을 정도다. 우사장과 이사장에 따르면 진카민 40을 급여하기전 농장에서 각 돈방별로 간간히 회장염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 이로인해 설사와 함께 위축돈이 발생하고 심지어 폐사까지 일어났다는 것이다. 특히 출하를 앞둔시점에서 회장염이 발생해 폐사할 경우의 손해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에만 하더라도 농장 질병을 컨설팅해주는 수의사가 회장염 및 살모넬라성 설사병끼가 있다고 처방전을 내려 약품을 구매했지만 약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진카민 40'을 급여했다. 그 결과 설사가 멎고 회장염이 치료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위축돈이 발생해도 이 제품을 급여하면 빨리 회복되 정상출하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로인해 주문했던 약품은 다시 반품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페라민 60'을 급여할 경우 돼지의 때깔이 선홍색을 띠는 등 눈에 띠게 강건해 보이며 포유개시두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페라민 60을 급여하기 전에는 포유개시두수가 10.7두에 불과했지만 급여후에는 12두로 늘어났고 자돈폐사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급여전에는 사산이 많았지만 지금은 사산이 없으며 페라민 60에 포함되어 있는 철분이 아미노산 흡수경로를 따라 흡수돼 태반을 통해 모체이행됨에 따라 자돈에 철분주사를 놓지 말라고 질병 컨설턴트가 권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와 함께 페라민 60 급여이후 이유체중이 증가하고 육성율이 증가하며 빈혈을 예방해 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로인해 방역비가 크게 줄었다. 아카시아 농장의 한달 평균 방역비는 3백만원-3백50만원 정도. 지금은 진카민 40과 페라민 60 구입비를 포함해 방역비가 3백-4백50만원 정도다. 하지만 급여후 생산성이 높아져 경제억 이익이 종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표참조> 또 질병이 없어짐에 따라 농장의 노동력 절감과 함께 폐사 감소에 따른 폐사축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위축돈이 발생하면 위축돈을 분리해 페라민60의 급여량을 높이면 바로 회복돼 원래의 돈방이나 그다음 차례의 돈방으로 복귀마저 가능하다고 한다. 아카사이농장의 우상원, 이상헌 사장은 앞으로의 농장 운영계획과 관련 "위탁농장을 인수해 2사이트로 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모돈을 5백두 정도로 확대하고 본장에서는 분만을 담당하며 이유이후부터는 위탁농장에서 사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