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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목장우유 생산 심혈

목장우유시대/ 숲속의 목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4.21 1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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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도 최근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를 직접 가공하여 유제품을 생산하는 목장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고흥군 포두면 상포리 산80번지에 소재한 숲속의 목장(대표 송계종)이 바로 그곳으로 지난 2월 초부터 착유한 원유를 목장내에서 직접 가공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숲속의 목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목장에서 사육한 젖소에서 착유한 1등급 원유만을 엄선하여 65℃에서 30분간 저온처리를 한 후 38∼39℃에서 5∼6시간 동안 숙성시킨 농후 발효우유다.
이 제품은 발효우유이기 때문에 장내 균총의 균형을 유지시켜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흥의 특산품인 유자청을 첨가해 향기와 맛이 좋다.
제품 이름은 목장이름과 같은‘숲속의 목장’으로 500㎖와 1000㎖ 2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가격은 500㎖가 3천원, 1000㎖는 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목장대표인 송계종씨(45)는“발효우유이기 때문에 장을 편안하게 해줘 수험생,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좋은 제품”이라며“현재 하루에 90㎏ 정도의 농후 발효우유를 생산해 고흥지역을 비롯 서울, 부산, 광주지역 단골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주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최초로 목장우유시대를 연 송씨가 목장우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85년 일본 북해도에 있는 마찌무라농장에서 1년3개월 동안 낙농연수를 하면서 부터다.
송씨는 목장우유를 생산하고 있는 마찌무라농장에서 낙농연수를 하면서 우리의 낙농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이 바로 목장우유라는 결론을 내리고 수년동안 구상을 해왔다.
지난 2001년 4월에는 현재 송씨 자신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목장형수가공유제품연구회’를 결성하는 등 본격적인 목장우유 생산 준비를 했다.
2002년 4월에는 목장에 유가공시설을 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15일간에 걸쳐 최종적으로 일본의 주요 유가공처리시설 견학도 다녀왔다.
송씨는 또 91년 일본 돈덴팜 육가공회사에 1년반 동안 근무하면서 친분을 쌓은 노스프레임팜 농장 사장으로부터 유가공시설도 기증 받아 목장에 시설을 해 목장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숲속의 목장에은 현재 농후 발효우유만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치즈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시험생산을 하고 있다.
송씨는“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는 특색 있는 목장우유를 생산해 공격적인 마케팅 보다는 점진적으로 소비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