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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우수입농가에 사료공급 파장 확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4.21 10: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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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우수입과 관련한 한우농가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우입식농가에 농협사료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생우가 입식될 것으로 알려진 경남 김해지역의 한 농장에 농협 함안공장에서 생산된 사료가 경남지역의 한 지역조합을 통해 공급돼 경북지역과 전남·북지역 등의 한우사육농가들이 농협사료 불매운동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사료의 사료공급은 이 지역 한우인들이 대상농가의 수입생우 입식을 저지하기 위해 모이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우협회 관계자는 한우농가들이 수입생우 입식 저지를 위해 밤을 새워가며 투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생우에 사료를 공급한 것에 대해 한우 농가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으며 특히 이미 수차례에 걸쳐 수입생우에 사료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사료불매운동 등 강력 조치할 것을 경고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농협사료 관계자는 “이번 사료공급은 월평균 7백톤 정도 이용하는 조합을 통해 소량이 공급되면서 생우입식 대상농가인지 여부를 모른채 이뤄졌다”고 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조합을 통해 해당사료를 회수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우인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사료공급임에는 틀림없다는 인식하에 한우협회와 사태해결을 위한 접촉을 진행시켜 나갈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2001년과 올 1월에는 몇몇 사료업체가 수입생우 입식농가에 사료를 공급했다가 한우협회에서 사료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조치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은바 있다.
한우농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배합사료 확보가 어렵게 된 일부농가에서는 TMR사료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