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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성과에 한우산업 운명 달려

탐방/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사업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4.21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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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가축개량사업소 한우개량부
“한우개량! 육량과 육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라.”
한우산업의 미래는 종축개량을 통해 맛 좋고 증체가 잘 되는 고능력 한우의 종모우를 생산해 내느냐 즉, 한우의 능력을 얼마나 향상시키느냐하는 한우 개량성과에 한우산업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사업소(소장 김용진)의 한우개량부 가족들을 만나보았다.
가축개량사업소는 지난 69년 삼화축산주식회사로 시작해, 82년부터 축협중앙회 서산목장이었다가 2000년 7월부터 농협중앙회 소속으로 변경, 우량 종모우 선발과 정액공급을 통한 양축가 소득증대를 도모해 오고 있다.
가축개량사업소에서 그 동안 개량한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74년 18개월령 수소의 경우 체중이 289.6kg이던 것이 83년에는 361.5kg으로, 92년에는 477kg으로, 01년에는 512kg으로 27년간 연평균 8.3kg씩 80%가 개량되었다. 또한, 한우 암소 18개월령의 경우 74년 245.9kg이던 것이 83년에는 274.5kg으로, 92년에는 308.7kg으로, 01년에는 338kg으로 40%가 개량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특히 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도 지난 93년 10.7%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02년에는 35.2%로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얻었다.
현재 가축개량사업소에는 보증씨수소 37두와 후보씨수소 167두, 종빈우 875두, 육성우 311두, 검정우 246두, 기타 459두 등 모두 2천95두의 소를 보유하고 있다.
가축개량사업소는 개량총괄팀과 관리팀, 검정팀, 종축팀, 초지팀, 가축병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96명의 직원이 △우량종모우 선발 및 냉동정액 생산·공급 △능력검정 및 개량농가관리를 통한 개량기반 구축 △가축개량관련 연구 및 신기술 보급 △양축농가 사양관리 기술지도 및 교육 등 양축농가의 소득향상에 직결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한우개량 기반 구축을 위해 등록우 관리조합에 51억5천만원과 농가 지원비로 조사사례비 40억5천만원, 인공수정료 5억원, 검정참여사례비 2억1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우량종모우 선발을 위한 능력검정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당대검정 탈락우를 이용한 반형매 검정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한우수정란 이식을 이용한 전형매 검정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현장후대검정은 번식농가 위주에서 일관다두사육농가 중심으로 전환하고 검정 참여사례비를 올해부터 두당 20만원으로 향상, 지원하고 있다.
종모우의 효율적인 관리로 우량한우정액을 두당 연간 3만2천스트로우에서 3만4천스로로우로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인공수정의 경제성 및 근친퇴화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우 번식기반 구축을 위해 03년에 한우 암송아지를 축산기술연구소 안성목장에 130두를 공급하고 송아지 생산기지인 제주도에도 120두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한우 두수확보를 위해 9개 조합에 7천960만원의 예산으로 한우 수정란 1천230개를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종모우를 보호하기 위해 가축전염병 유입 방지 및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후보종모우 50여두를 이미 경남 산청지역에 분산시켜 놓고 있는 등 만약의 사태까지 사전에 차단하는 등 만전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