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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생우 입식 합의 도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4.21 11: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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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그 동안 제기되어 온 생우 수입문제가 한우협회와 수입업자측 대표가 양자 합의를 도출해 냄으로써 수입생우 문제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건천읍사무소에서 한우협회측과 생우수입업자측 대표들이 모여 수입생우에 대해 합의를 했다.
합의 내용은 △ 수입생우에 대한 사육농가와의 계약서, 수입생우가격, 생우 사육농가 명단 등 제반사항 공개 △ 수입생우를 HACCP 인증 도축장을 지정 도축하고 상장 경매 △ 수입생우를 일정물량 상장 경매 후 유통투명화가 확인되면 수입업자가 임의도축을 의뢰할 시 상호 협의 결정 △ 질병발생에 대한 공탁금과 관련, 양자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정책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 △ 이번 4월분과 6월분만 수입하고 4월분의 도축후 유통투명화를 본 후 생우의 추가 수입을 반대하지 않음 △ 이번 일에 대한 민·형사상의 비용은 각자가 알아서 부담 등이다.
이런 합의 내용에 대해 수입업자 관계자는 만족하며 유통투명성 확보에 대해 자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한우농가들은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합의가 도출되기 전인 지난 16일부터 전국에서 모인 3백여 한우농가들은 경북 경주시 건천읍 소재 수입생우 입식 농장 앞에서 수입생우 1백40여두를 싣고 온 7대의 차량을 막으며 밤새 대치했다. 이날 수입생우 차량은 오전 10경 부산 검역원을 출발, 경주에 11시 30분경 도착했으며 이를 한우농가들이 저지한 것.
오후 6시경에는 수입업자들이 갑자기 지난번 화성 태평농장에서 처럼 한우농가들과 몸싸움을 하며 차량을 진입을 시도해 심한 몸싸움이 전개되기도 했으며 오후 8시경에는 경주지역의 김일윤 의원이 방문해 현장의 한우농가들의 입장을 듣고 한우로의 둔갑판매 방지와 외래질병의 유입 가능성 차단 등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앞으로 이를 위한 제도적 기틀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