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돈산업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생산자, 소비자, 유통 및 판매관계자 등 범 업계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본지와 대한양돈협회가 지난 22일 정부, 학계, 생산자단체,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양돈산업 긴급진단'이란 주제로 가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돼지값 동향에 대해 4월 초순부터는 돼지값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금년에는 4월 중순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돼지값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금년도 돼지값이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우선 사육두수 증가, 돼지고기 소비위축, 부위별 선호도 심화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우선 사육두수와 관련 참석자들은 국내 돼지고기 소비에 맞는 적정사육두수가 과연 몇두인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으나 인위적인 사육두수조절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소비위축과 관련해서는 육가공업체 대부분이 재고가 크게 늘어났으며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된 것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같은 양돈현안을 타결키 위해서는 생산자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자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돼지고기 요리 개발을 통해 소비확대을 위한 노력과 함께 농가에서는 국제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높이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