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호주산 수입생우 입식을 저지해온 해남 생우수입대책위원회가 지난 20일 입식농가와 생우입식 및 유통에 관련한 사항을 합의함에 따라 수입생우가 농가에 입식됐다. 대책위측과 입식농가측은 이날 생우입식과 유통에 관련한 7개 조항의 제반사항에 합의했다. 합의서 내용을 보면 △수입생우농가 계약내용 등 제반사항 공개 △수입생우도매시장 경매 △한우협회회원들에게 다음 총회에서 사과 △4월분만 입식하고 도축 유통결과가 투명할시 2003년 12월 30일 이후 입식 △합의사항 지켜지지 않을시 민형사상 책임 묻지 않음 △수입생우 사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동 일체 자제 △금번 생우수입 반대시위와 관련되는 민형사상 손실은 쌍방각측에 책임 등이다. 이에 따라 입식 저지 시위를 벌여온 1백여명의 한우협회 회원들은 20일 자진 해산했으나 입식농가 마을 주민들이 모기와 냄새 발생 등을 문제삼아 반발해 다음날인 21일에 1백47마리가 입식됐다. 한편 21일 추가로 들어온 1백53마리도 화산면 주민들의 반발로 당일 입식을 못하고 22일 현재 입식에 진통을 겪고 있다. <해남=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