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이 경기불황과 질병 등으로 위축됨에 따라 일부 중소배합사료업체들이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불황을 타개하면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몇몇 중소배합사료업체들은 이미 지난 IMF 이후부터 대규모농가나 서울우유, 낙우회 등과 같은 생산자조직과 연계, 보다 저렴하게 사료를 공급하면서 양축가와 함께 윈-윈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들어서는 부쩍 OEM에 동참하거나 확대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등 이젠 중소사료업체들이나 양축가들이 여기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어떤 업체의 경우는 제품 개발보다는 OEM에 더 매력을 느낀 나머지 아예 여기에 더 무게를 두고 있어 사료업체라기보다는 단순한 제조공장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 매력을 느끼는 양축가들은 입맛에 맞는 맞춤사료인데다 사료값이 저렴, 생산비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업체도 공장 가동율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가동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데다 있는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밝히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