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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업계 소비확대 노력 가시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4.28 11: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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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확대를 위한 오리업계의 전방위적 자구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규중)는 최근 '오리자조활동자금' 사업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5월2일과 매달 5일을 '오리고기먹는날' 및 '오리고기 소비확대의 날'로 지정, 다양한 이벤트와 소비홍보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오리자조활동자금의 경우 오리협회를 주관자로 선정, 오리업자로부터 의무적으로 거출금을 징수하되 이를 오리 도축장 대표자에게 위탁키로 했다.
거출한도는 협회가 산출한 사업기준년도의 전년도 육용오리평균가격을 기준으로 대의원회에서 정하는 률에 의거, 평균거래가격의 5/1000 이내로 올해의 경우 전년도 평균가격을 3천8백원으로 보면 5/1000이 적용되면 수당 19원, 3/1000일 경우엔 11.4원이 된다.
따라서 전년도 오리도축수가 3천6백만수로 예상되는 만큼 여기서 80%를 거출할 경우 연간 약 3억2천만∼5억4천만원의 거출금이 징수될 것으로 전망, 정부보조를 포함할 경우 오리자조활동자금은 연간 최하 6억4천만원에서 최고 10억8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협회는 분석하고 있다.
이 자금을 통해 소비촉진사업은 물론 오리산지수매를 통한 가격안정과 소비자 교육 및 정보제공, 생산자 교육사업 등이 전개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 이달중으로 사육농가 실태파악에 나서 오는 6월초까지 대의원을 선출·구성하되 6월 중순때까지 자금관리위원회 구성 및 자조금사업에 따른 예산편성에 이어 농림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7월1일부터 사업시행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5월2일을 오리고기 먹는날로 정하되 제1회가 될 올해에는 한민족복지재단과 협의, 북한어린이돕기 오리고기 보내기행사와 연대해 무료시식회도 병행키로 했다.
특히 이날에는 오리고기 전문점에서 요리를 20∼30%까지 할인판매하고 도소매 유통업체와 도매·소매단계 및 전문점에서 이에따른 소요비용을 효율적으로 분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5월6·일에는 서울 종묘공원에서는 노인어르신에 대한 오리고기 무료접대 행사를 갖는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매달 5일을 '오리고기 소비확대의 날'로 정해 업계 자율적인 행사로서 소비확대를 도모, 오리고기의 좋은 점을 국민에게 알려 침체된 오리고기 소비 확대를 통한 어려움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요식업소 역시 경기침체로 발생되고 있는 소비위축을 해소할 수 있어 경영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리협회의 김규중은 회장은 "오리업계 전반에 걸쳐 소비확대를 위한 범업계 차원의 공동연계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위기감이 팽배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농가나 업계의 동참이 없으면 실현불가능한 것인 만큼 결국 성패여부는 업계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