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병육 농협중앙회 상무와 조합장사랑방에서 회의를 가진 조합장들과 낙농가 대표들은 “낙농진흥회의 잉여원유 1일 8백여톤 중에는 수요자 없는 원유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이중 대다수가 목우촌우유등 협동조합 유가공공장 폐쇄에 따른 우유”라고 지적하며 “잉여원유 관련대책에 농협중앙회가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낙농진흥회 집유조합장 일동·낙농진흥회 납유농가대표 일동 명의로 작성된 건의문을 통해 “농림부는 낙농진흥회 우유수급 안정을 위해 감산조치를 추진중에 있고 원활한 감산을 위해 폐업보상금 제도를 마련, 원유 kg당 7만원 수준의 감산보상금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농협중앙회에서도 조기에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농림부 보상금 수준에 준하는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농협중앙회의 폐업보상대책등 성의 있는 대책과 농협중앙회장과의 면담일정을 25일까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들은 농협중앙회가 폐업보상지원을 해야하는 근거로 목우촌우유와 부실조합 원유물량이 낙진회 잉여량 8백톤의 절반수준인 점은 농협중앙회가 외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이에 따라 집유일원화에 참여한 낙농가들이 협동조합으로 인해 발생한 해당물량을 부담하기에는 너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낙농가 감산을 위해선 폐업농가를 최대한 유도해 집유일원화에 참여한 낙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조기에 수급을 안정시키는 공동노력이 필요하며 낙진회의 총회, 이사회의 구성원인 농협중앙회가 이같은 상황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세훈 회장을 비롯해 윤민호 전북지리산낙협장·이경용 당진낙협장·박철용 부산우유조합장·강동준 전남낙협장등 집유조합장들과 김인식 낙농육우협회 전무를 비롯 낙농가 대표로 박응규·김성재·박순식·강내수·김성한·심동섭 대표가 참석했다. 농림부에선 임채록 사무관이, 농협중앙회에선 김병육 상무와 김운철 한우낙농부장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