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최고 등급의 가격과 최저 등급의 가격차가 2배 이상 크게 벌어지고 있다.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 3월 평균 한우 최고 등급인 A1+등급의 지육 1kg당 가격은 1만8천46원인 반면 최저 등급(등외 제외)인 C3등급의 지육 1kg당 가격은 9천21원으로 절반 값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한우 등급의 평균가격인 1만3천6백60원을 기준(100)으로 각 등급별 가격비를 보면 A1+등급은 1만8천46원(132.1), A1등급은 1만7천46원(124.8), A2등급은 1만5천30원(110), A3등급은 1만1천9백93원(84.4)이며 B1+등급은 1만7천5백24원(128.3), B1등급은 1만6천5백82원(121.4), B2등급은 1만4천6백63원, B3등급은 1만1천85원(81.1)이고 C1+등급은 1만6천2백원(118.6), C1등급은 1만5천4백35원(113.0), C2등급은 1만3천8백15원(101.1, C3등급은 9천21원(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평균가격인 1만1천6백98원(100)기준 A1+등급은 1만5천61원(128.7) 대비 3.4% 향상되었으며 C3등급은 8천3백34원(71.2) 대비 5.2%하락해 등급간 가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고급육과 중등육의 가격 차이가 심화되고 있는데 대해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우 도축두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급육에 대한 소비층의 수요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등육 이하의 경우 상등급의 수입 냉장육의 영향으로 가격의 열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육우(홀스타인 수소나 미경산우)의 경우는 등급별 가격차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홀스타인 수소 비거세우의 경우 대부분 육질이 3등급을 받아 지육 1kg당 평균가가 4천6백5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체 1kg당 2천5백원 정도로 출하체중 6백50kg이라고 보면 1백62만5천원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 밑소 구입비 80만원(분유떼기 기준)과 사료비 1백만원 등을 제하고 나면 오히려 20만원 정도 적자를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비거세우 값이 심한 약세를 보이자 최근에는 육우 거세농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