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우유 경영을 희망하는 낙농가가 증가추세인 가운데 이들 농가가 목장우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키 위해서는 관련농가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책이 정부차원에서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지난달 25일 「목장우유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좌담회에서 밝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목장우유 관계자들은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목장우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그 소비량 또한 증가하자 많은 낙농가가 목장우유 생산을 희망하고 있으나 섣불리 참여할 경우 목장경영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다분하다”며 목장초기 어려웠던 고충을 일제히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소비자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는 목장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원유생산을 위한 사양관리는 물론 목장우유 생산에 따른 설비와 유통·판매 등에 이르기까지 최신정보와 기술 축적을 위한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본인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내에서 목장우유를 생산중인 곳은 4월말 현재 안성 성원유업(회장 강성원)·울산 신우유업(대표 김옥배)·연천 국민유업(대표 황윤종)·고흥 숲속의 목장(대표 송계종)·임실 숲골유가공(대표 김상철)등 5개소이다. 이들 목장이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생산, 시판중인 우유·요구르트·치즈·버터 등을 원유로 환산하면 1일 평균 20톤으로 전국의 원유생산량 대비 약 0.28%를 점유중이다. 또 문경 강변목장(대표 유기오)등 5개목장이 영농법인 형태로 시골목장에다 목장우유시설을 갖추고 올 상반기중, 평창 한경목장(대표 한경)과 여주 은아목장(공동대표 김상덕·조옥향)도 올 하반기중 각각 우유·치즈 등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목장우유 시장점유율은 앞으로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목장우유 전문가들은 “미국·일본등 낙농선진국은 목장우유를 생산하는 곳이 각각 수천·수십개에 달하고 있을 만치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목장우유시장점유율은 비례하여 높아져 그 시장점유율은 원유생산총량 대비 3%까지 올라간다”며“이 비율을 물량으로 환산하면 국내에서도 목장우유 소비량은 1일 평균 2백톤까지는 늘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