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인모)가 추진하는 농산물 유통 관련 사업이 타 지역 농협의 학습장으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농협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마다 지역본부주자창에서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 금요장터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곳의 성공사례를 배우겠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98년 5백여평 규모로 개장한 이 장터는 도내 농업인이 생산한 1백60여개 농·축산물을 취급, 매주 평균 7천2백여만원을 판매하는 등 성공 장터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전남·충북·서울·경남농협지역본부가 전화상으로 '성공비결'등을 수차례 문의해 왔으며 최근에는 서울과 충북농협지역본부에서 직접 실무자가 찾아와 직거래 장터 견학을 마쳤다. 지난 99년 경기농협 주선으로 구성된 경선회(경기선진작목반회) 역시 벤치마킹의 대상. 경선회는 정기적으로 품목별 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기술정보 교환은 물론 공동판매처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그결과 농협중앙회에서도 경선회 운영방식을 작목반 육성방향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평가하는 등 연구 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임승택 경기농협 유통지원팀장은 "그동안 각고의 노력끝에 노하우를 쌓았지만 우리 농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원=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