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소득도 증대하고 조합도 발전시키는 조합경영의 지혜가 그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전문조합인 낙농조합에서도 조합원의 소득향상이 곧 조합발전이며 나아가 우리나라 낙농산업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조합과 조합원의 일체감 형성을 통한 조합경영이 경쟁력을 제고하는 하나의 지름길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이 업종조합으로서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한 각종 지도경제사업을 추진해 낙농조합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낙농산업발전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노력이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낙농진흥회 충남집유조합을 바탕으로 조합원 중심의 조합사업 추진과 조합원이 생산한 원유를 조합에서 집유해 조합원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은 물론 낙농조합으로서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 조합원과 조합의 일체감 형성으로 조합을 발전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조합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우선 조합의 주력사업인 원유집유사업에서 볼 수 있다. 당진지역 낙농인이 중심이 되어 조합을 설립할 때인 12년전과 비교하면 당시 일일집유량이 3만㎏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백64농가에서 32만㎏을 집유, 3백82억3천만원의 사업실적과 함께 집유 낙농진흥회 조합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원유집유사업의 급신장을 바탕으로 조합의 전체 사업물량도 4백43억원으로 늘었으며 각종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조합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조합의 역할은 지난해 사상최악의 원유수급불균형 사태속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우리낙농산업을 강타한 운유수급불균형으로 남는 우유를 처리하는데 정부와 조합 및 업체가 고심하는 가운데에서도 조합은 책임지고 조합원의 원유를 집유해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낙농조합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합이 추진하는 각종 지도경제사업 중에서도 조사료 생산사업은 어느사이 당진낙협을 대표할 정도로정착을 잡고 조합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낙농이 지나치게 수입조사료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이로인해 낙농가의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조사료 생산은 우리낙농업이 시급히 해결해야할 선결과제. 낙농을 하면서 자체 조사료 생산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한 이경용 조합장은 취임후“자체 조사료 생산만이 우리낙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에서 대규모조사료 생산사업에 나서 조합원의 높은 호응과 함께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근에 있는 160㏊의 유휴지를 이용해 호맥과 수단글라스를 재배, 지난해에는 예상외의 작황으로 110㏊에서 4천3백여톤을 생산해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정부와 추진하고 있는 조사료 생산정책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합의 대규모 조사료생산사업이 조합원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충남도와 당진군도 조합의 조사료생산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조합은 올해 보조금을 지원받아 조사료생산에 필요한 원형기 및 램핑기 등을 자체 구입해 본격적으로 조사료 생산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경용 조합장은 “임직원의 노력과 조합원의 적극적인 전이용으로 지난해 각종 사업이 순조로운 추진을 통해 1억6천5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앞으로도 낙농조합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낙농인의 구심체가 되는 조합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