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수가 많아 한때는 매일 1백50kg의 원유를 밭 한가운데에 쏟아 부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체세포수감소제 「진-메치」를 이용하고 나서부터는 목장 일이 즐겁기만 합니다”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 산20번지에서 용성목장 김용선씨(42세)는 지난 82년부터 93년까지 12년간 목부일을 하면서 틈틈이 적금을 부어 마련한 목돈으로 젖소송아지를 구입하여 낙농경영인이 되었다. 그러나 유지율만 적용했던 농가수취원유가격이 93년 6월부터 체세포수·세균수까지 적용, 강화됨에 따라 애지중지 키워온 젖소중 유전적으로 체세포수가 많거나 유방염이 걸린 개체를 도태하거나 원유를 폐기처분 할 때는 살을 에이는 아픔보다 더 컸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아픔은 2년전 축산신문에 게재된 충청도 어느 목장이 진-메치를 이용하면서 체세포를 잡았다는 기사를 접하고 진-메치를 이용하면서부터 골치 아팠던 체세포를 잡게되어 이제 진-메치는 우리 목장경영의 필수품”이라고 김용선씨는 귀띔했다. 3년전 진-메치를 이용하기전 원유1ml당 30만을 상회했던 용성목장 체세포수는 태의상사로부터 2001년 4월 6일부터 진-메치를 이용하면서부터 날로 개선, 지난 2년간 1등급을 받고 있는데 현재 체세포수는 8만 내외로 최상급이다. “진-메치의 이용은 체세포수 감소로 수취원유가격 상승은 물론 부제병 등 질병은 거의 없어 약품비가 감소하고, 공태기간을 단축하는 등으로 후보축 확보가 용이해졌다”고 김용선씨의 피력했다. 5월 현재 사육중인 젖소 43두중 착유우 21두가 생산하는 원유는 6백70kg이다. 두당 1일 평균 원유생산량이 32kg에 달하는 셈이다. 유지율도 4.0%로 용성목장이 서울우유로부터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치 수치 원유가격은 6백42만6천원에 달한다. 이 기간에 납유한 원유 9천6백94kg중 정상 납유량은 9천3백9kg으로 정상 원유수취가격은 6백30만5천원이며, 쿼터 초과원유량 3백85kg에 대한 원유대는 12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김용선씨는“계절적으로 유지율이 높은 지난 겨울에는 kg당 6백98원을 받기까지 했다”고 전제하고 “체세포수를 낮추고 번식간격을 단축시키면서 유량 증가와 후보축 확보를 위해서는 체세포수 감소제 진-메치 급여는 물론 양질의 조사료를 육성우때부터 꾸준히 급여시켜 유선조직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최근 원유가 남아돌아 1일 평균 두당 8천3백원이 투입되었던 유사비를 퓨리나사양프로그램에 의해 7천6백원으로 낮추었다는 것이다. 또 조사료 수입량 쿼터 등으로 건초 구입사정이 어려워지고 특히 화본과는 아주 힘들어지자 김용선씨는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재배키로 하고 인근의 밭 5천평을 임대했다. 그 절반은 종자를 파종했으나 최근 잦은 비로 인하여 나머지 절반은 내주중 파종할 예정이라 한다. “서울우유로부터 젖소검정을 받아왔으나 시흥지역 낙농목장들이 도시화에 점점 밀리고 원유생산쿼터제 실시로 목장경영이 어려워지자 폐업 또는 전업을 하여 지난 2월 검정회원농가가 10농가로 감소, 검정원 구인난 등으로 지금은 받지 못하고 있다. 젖소검정사업에 따른 지원이 아쉽다”고 희망한 김용선씨는 이성숙씨(40세)사이 2남이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