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이란 바로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일반적인 개념을 초월한 배합사료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역사 다시 쓰기의 주인공이 바로 김영호 사장. 김 사장은 서울대에서 축산학을 전공하면서 농민운동을 하다 매일유업과 현재의 천하제일사료, 그리고 퓨리나코리아, 우성사료 등 굴지의 배합사료업체들을 두루 거친 정통사료맨이다. 그런 그가 중국에 2곳의 배합사료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시판에 돌입하면서 이미 2곳중 1곳은 흑자를 시현하고 있으며 나머지 1곳도 올 상반기중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게 될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앞으로도 3곳 이상의 공장을 더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중국에 진출해서인지 '한유'라는 중국말로 지은 것. 우리말로는 '한국에서 온 친구'란다. 김 사장이 새롭게 회사를 설립하고 사료산업에 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하게 된 것은 나름대로의 철학이 배경이 된 것. "학교생활 25년, 사회생활 25년, 나머지 25년을 사회에 봉사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뜻깊고 가치있는 생활로 그동안 축적해온 노-하우와 경험 등을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을 통해 보다 잘 사는 농촌이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김 사장은 배합사료업계에서 그동안 종사해 온 선배 CEO들과 뜻을 같이해 '한유비앤에프'라는 지주회사를 한국에 설립하게 됐음도 밝힌다. <사진2>'한유비앤에프'에서는 각 축종의 배합사료와 양어사료도 생산하고 있는데 이중 젖소사료와 비육우사료는 한국으로 들여와 한국에서 대리점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같이 중국에서 만들어 한국에서 일부 판매하고 있음에도 기존의 제품값보다도 무려 제품별로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5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을 정도. 그러니까 한유비앤에프의 가장 큰 초점은 '좋은 품질의 저렴한 가격'을 통한 한국 축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인 것. '한유'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건비와 원료가 비교적 싼 중국을 중심으로 사료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한유'가 공급하고 있는 반추가축용 섬유질 배합사료는 개개 품목을 종류별로 펠렛팅한 다음 배합기로 다시 혼합해 멀티 펠렛 형태를 갖췄기 때문에 다양한 조사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토록 했다는 것. 또 국내 낙농업계 문제점인 단백질 및 에너지의 과다급여, 섬유질 부족, 비타민, 미네랄 부족 등을 개선, 산유량과 산차 횟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젖소의 경제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유지율 향상과 보다 많은 양질의 섬유질 사료의 배합으로 각종 대사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데다 최신 개발된 흡착성이 뛰어난 규산염제를 사용함으로써 가축변의 연성화 방지 및 주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설사방지 및 친환경 사료라는 특징도 꼽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직접 생산된 신선한 사료를 사용함으로써 가격의 안정, 품질의 안정을 이루고 있다는 것. 이와 같은 특징의 낙농가를 위한 고능력우용 혼합섬유질 배합사료인 '하이 퍼포먼스'와 TMR제조회사를 위한 착유우용인 섬유질 사료 공급원 '미들 스테이지' 사료 등이 바로 그 것. '한유'는 이를 공급하기 위해 낙농·비육 섬유질사료 전문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김영호 사장이 하는 말, "한유비앤에프는 상생정신을 근본이념으로 해 동물사료에 20년 넘게 종사하는 선배들을 경영진으로 영입했습니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 서는 바른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