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와 수입업자인 전종택대표(무진농장)가 지난 7일 전북 진안 문화원에서 생우수입과 유통에 관련한 제반사항을 합의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협상에는 한우협회측에서 이근수위원장(수입생우비상대책위원회)과 김상준부회장, 장기선부장이 수입업자측에서는 전종택대표(무진농장)와 정난수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진안경찰서와 진안군청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합의내용 중 쟁점사항으로는 수입생우의 농가계약 내용 등 제반사항 공개여부로 한우협회측에서는 생우 입식농가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농가와의 계약서와 수입비용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수입업자측에서는 사업적인 사항이라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둔갑판매 방지차원에서 도매시장 상장경매가 이뤄져야 하며 블루텅병 등 외래질병 유입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공탁금제도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한우협회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농림부나 수의과학검역원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우협회측과 수입업자간 입장차이를 보임에 따라 합의서를 작성하지 못하고 수입업자측에서 수입생우 제반사항 공개 등에 대한 절충안을 오는 13일까지 제시하고 15일경 다시 협상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