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과 4월에 농가에 분양된 수입생우(470kg기준)의 분양 가격이 208만원대에서 250만원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생우 수입업자인 한두식대표(농원식품)의 경우 수입생우 두당 가격이 2백8만9천2백7원인 반면 또 다른 수입업자인 전종택대표(무진농장)의 경우 생우의 두당 분양가가 230만원에서 최고 2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에서 지난 4월 수입생우를 입식한 김모씨의 경우 두당 250만원에 분양을 받았으며 이는 당초 분양가격인 230만원에서 블루텅 검출로 인해 검역기간이 40여일간 연장된 것과 수송 지연에 따른 추가비용 등으로 20만원이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전대표는 수입생우의 분양가는 두당 216만원씩 동일하게 분양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수입업자와 입식농가 사이에도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전대표의 경우 생우의 수입단가가 타 수입업자보다 두당 40만원 가량 낮게 구매하고도 오히려 분양가는 20만원 정도 더 높게 분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한 대표가 지난 1일 수입생우의 국내 도착가 기준 생체 kg당 2.12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힌데 비해 전대표의 경우 생체 kg당 1.61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이 를 생우 420kg기준, 관세 40.5%를 적용해 비교하면 두당 42만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동일국가에서 비슷한 조건에 수입된 생우가 이처럼 큰 원가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두고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관세를 적게 부담하기 위한 편법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생체 kg당 0.5달러가 낮아질 경우 이를 생우 420kg기준 800두에 대해 관세 40.5%를 적용하게 되면 관세에서만 8천여만원 이상을 덜 부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