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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생우문제 합의따라 유통투명화로 방향 급선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5.14 10: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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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생우의 입식이냐, 저지냐를 놓고 한우협회와 수입업자간 치열한 공방이 오가다가 지난달 17일 한우협회와 수입업자(한두식)간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물리적인 충돌에서 유통투명화로 방향이 전환되면서 수입생우문제가 외적으로는 잠잠해진 상황이다. 이에 수입생우문제에 대한 한우협회와 수입생우업자측의 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집어본다.<편집자주>
전국한우협회 : 수입업자와 수입생우에 관련된 제반사항이 합의됨에 따라 물리적인 저지에서 둔갑판매 점검 등을 통한 유통투명성 확보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수입업자인 전모씨와 아직 합의가 안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계속해서 합의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유통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중앙회 차원의 감시단과 각 지역별 감시단을 발족하고 체계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자체 명예감시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에 있다.

수입업자 동향
-한두식대표(한국영농법인축산물수출입사업단, 농원식품) : 수입생우 829두를 지난 4월 17일경 경북 경주지역과 경남 김해지역, 전남 해남지역 등에 입식 후 입식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다. 지난 1일 수입생우 결산보고를 통해 수입생우 분양가가 두당 2백8만9천여원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6월경 수입생우 860여두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며 9월경부터 현재 사육중인 수입생우를 도축장에 상장 경매를 할 예정이다.
-전종택대표(무진농장) : 수입생우 847두가 수입돼 이중 블루텅 항체 발견으로 1두 살처분, 검역 중 10두 폐사, 수송 중 7두가 폐사했다. 현재 830여두가 전북 진안군과 무주군, 익산시, 장수군, 경남 사천 등에 분산 입식되어 사육되고 있다. 이중 사천지역의 생우는 오는 7월 15일 이전에 도축돼 도매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현재 수입생우 단가와 관려자료 공개여부, 도축 후 유통투명성 확보 등 수입생우 처리 문제를 놓고 한우협회측과 합의 중에 있다. 이후 10월 경 추가로 수입생우를 들여올 예정이다.
-하준환대표(태평농장) : 지난해 10월 말경 호주산 수입생우(앵거스) 563두가 경기도 화성 소재 태평농장에 입식돼 7개월째 사육되고 있으며 이중 3두는 전북 무주지역에서 시험사육되고 있고 3두가량은 스트레스 등으로 폐사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균 생체중이 710kg정도인 생우들은 내달 초순부터 8월 사이 개체 선별해서 인근 도축장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도축장에서 도축된 소들은 상장경매 하거나 육가공업체(농원식품 등)에 납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산 블랙 앵거스 860여두를 9월 10일경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