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거세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우 거세우와 비거세우가 큰 가격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거세장려금의 지급이 중단되는 7월 이전에 거세를 실시하려는 농가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비거세우의 거래가 잘 안되고 비거세우값도 생체kg당 7천원 이하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익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세우의 수익성을 따져보면 밑소 수송아지(4-5개월령)를 270∼290만원정도에 구입한다고 보고 여기에 15개월 사육에 따른 사료비 90만원, 기타경비(약품비, 조사료, 톱밥 등) 65만원 등으로 모두 435만원이 들어가 판매가 4백55만원(650kg×7,000원/생체kg)에서 이를 제하면 두당 15만원정도의 조수익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지역에서 한우개량농가육성사업과 거세업무를 당담하고 있는 박종혁 지도사에 따르면 보령지역의 경우 최근 들어 대규모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한우거세를 실시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으며 5월 현재 한우 거세실적이 이미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우의 거세우와 비거세우의 생체가격이 2천원 가량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거세장려금의 지급이 중단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 화성 소재 수원목장의 경우도 번식우 250두에서 생산되는 송아지중 수송아지는 100% 거세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목장 총괄 담당자인 심창희부장은 현재 사육되고 있는 1천여두의 비육우도 점차 번식우로 교체해 일관사육체계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며 비거세우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낮다고 보고 자체 생산되는 수송아지는 100% 거세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