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배합사료업계가 환율과 곡물가 상승에 따라 배합사료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합사료의 주요원료인 옥수수가 지난해 12월 108∼109불하던 것이 최근들어서는 무려 130불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소맥마저도 102∼103불에서 110불까지 올라있다는 것. 배합사료 원료인 루핀 역시 135불하던 것이 170불까지 상승했고, 대두박도 125불에서 130불대로 올랐다는 것이다. 배합사료원료값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더 이상 경영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게 돼 사료가격 인상이라는 해법을 찾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사료업계는 내비치고 있다. 또 현재의 배합사료가격은 환율 1천2백원에 맞춰 조정한 것으로 최근 환율이 1천2백20원에서 멈춰있어 이에 따른 경영부담도 가중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민간배합사료업체들은 평균 2.5∼3%선에서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배합사료업계는 경기침체까지 맞물려 극도의 경영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심지어 전문사료업체마저도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배합사료업계는 농협에 사료값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란 yrkim@chuksannes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