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원종의 하바드원종계수입추진 및 실용계병아리공급가격 인하에 대해 육용종계업계가 종계불매운동 전개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언종)는 지난 14일 온양에서 월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소위원회를 구성, 세부추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삼화원종이 일부 육계계열화업체와의 실용계 병아리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일반적으로 2백50원선을 유지해온 공급하한가를 2백원으로 인하, 결과적으로 종계업계에 큰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삼화원종이 종계를 생산·공급하는 원종계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부산물 개념인 실용계 판매를 위해 자사의 주요고객인 종계시장을 흐려놓는 행태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삼화원종이 하바드원종계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상도의는 무시한채 시장독점을 위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을 뿐 아니라 종계생산량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 가뜩이나 장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육계업계를 더욱 도탄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종계분과위는 이에따라 삼화원종측이 이같은 행위를 중단치 않을 경우 종계불매운동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실력행사에 나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일부참석자들은 "삼화원종이 생산하는 종돈은 물론 사료공급업체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초강경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계열화업계와 구성키로 한 협의회에 이언종위원장을 비롯해 윤성희 협회감사(제삼부화장), 김우호 사장(양지부화장), 김태환 사장(계림부화장), 강호 협회전무 등 5명을 참여시키기로 하고 이들을 대표단으로 최근 대형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림을 위로 방문키로 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