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연대가 지난 13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농연과 전농 등 9개 농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농민연대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송남수 한국가톨릭농민회 회장을 상임대표로 선출하고 협동조합개혁, 한·칠레 FTA국회비준 거부 등 주요사업을 확정했다. 출범식은 19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가졌다. 전국농민연대 소속 단체장들은 창립총회에서 “농민단체간의 상호협력과 단결을 통해 우리농업, 농촌의 유지·발전과 전체농민의 지위향상, 우리사회와 인류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것”을 표방하고 “농업, 농촌의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정책반영을 위한 대정부활동, 반농업, 반농민적 처사에 대응한 투쟁활동 등을 강력하게 펼칠 것”을 결의했다. 전농연은 주요사업으로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재정립 △통일을 대비한 식량작물 자급목표설정 등 자립적 민족농업육성 △정책자금에 대한 금리인하 등 농가소득보장 △한·칠레FTA국회비준 거부 등 강력한 농업통상대응 △농협중앙회 신·경 분리 등 협동조합개혁 등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전국농민연대는 총회이후 임시대표자회의를 갖고 농협개혁위원회 참가여부에 대해 논의, 그동안 위원장 자리를 놓고 협동조합 대표 위원들과 보여온 이견을 정리하고 공동위원장제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협개혁위원장은 농민단체 대표와 협동조합 대표가 각각 위원장을 맡는 공동위원장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