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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낙농가, 낙농정책실패 규탄대회 개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5.19 1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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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낙농가 5백여명은 지난 14일 광주공원에서‘낙농정책실패 규탄대회’를 갖고 원유감산정책 철회와 생산원유 전량수매를 요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전남지역 낙농가들은“전남지역은 집유일원화 시범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가들이 집유일원화에 참여해 정부정책에 충실히 따라왔는데 이제 와서 원유감산정책과 폐업보상이라는 대책안을 내놓고 낙농가를 위협하고 하고 있다”며 원유감산정책을 즉각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낙농가들은 또“정부는 낙농가들에게 시설비 지원을 해주고 생산에 전념하라고 해놓고 감산과 폐업을 유도하는 것은 낙농정책의 실패”라며 “낙농정책 실패를 자초한 농림부는 책임을 물어 생산원유 전량을 수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의 한 낙농가는“원유가 남는다고 젖소도태를 요구하더니 이어 잉원원유 2백원 인하조치에서 이제 감산과 폐업보상 운운하며 낙농업을 벼랑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하소연을 했다.
참석낙농가들은 원유감산과 폐업보상을 유도하는 낙농발전종합대책안 수용을 전면 거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광주공원에서 전남도청 앞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한편 전남지역 낙농가들은 잉여원유를 각 지역별 시·군청에 적재하는 잉여원유폐기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