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낙농가 폐업보상금 마련에 즉각 나서라”는 여론이 낙농가들사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김남용)는 지난 15일 하오 1시30분 서초동 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원등 관련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사와 도지회장들은 대다수 낙농가들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사와 시설설치에 따른 부채가 1억∼2억 사이로 정부가 마련한 원유 kg당 10만원의 폐업보상금으로는 부채 절반도 갚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이사들은 어업인들에게 선박에 대한 보상금을 해주듯 앞으로 폐업낙농가에 대한 보상은 원유외 우사와 낙농시설에 따른 보상도 함께 이뤄져야 옳다고 주장했다. 이사들은 또 원유수급안정대책 방안의 일환으로 농림부는 원유kg당 10만원의 폐업보상금을 책정한 반면 농협중앙회는 타 품목과의 형평성을 내세워 방관하는 것은 농가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하고, 농협중앙회를 재차 방문하여 폐업보상금 마련을 촉구키로 했다. 이와 관련 낙농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1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낙농진흥회 1일 잉여량 8백10톤중 농협중앙회 목우촌우유와 부실조합 원유물량이 그 절반으로 농협중앙회도 정부수준의 폐업보상금을 조속히 마련, 당면한 원유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