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급육 중의 최고 등급인 1+등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우 고급육이라고 하면 1등급(특상등급)이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들어 1+등급이 1등급보다 지육 kg당 1천원 정도의 높은 가격차를 보이며 1등급(특상등급)과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한 유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등급간 가격차가 크게 나지 않았으며 특히 1등급과 1+등급은 가격차가 거의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1+등급의 경우 육질은 좋으나 불가식지방(기름)이 많아 유통업자들이 크게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올 들어 등급간 가격차가 커지면서 가격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우 고급육 시장도 1등급과 1+등급의 시장이 분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1+등급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1+등급의 경우 우둔이나 사태 등에도 마블링(상강도)이 잘 되어 등심처럼 구이용으로 이용이 가능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마블링이 좋으면 보기에도 좋지만 수입육과 쉽게 구별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한우로 믿고 구입한다는 것이다. 특히 1+등급의 경우 거세비육우를 30개월 가량 장기비육을 하는 비율이 높아 한우고기의 깊은 맛이 나는 것도 선호도를 높이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에 따라 현재 3등급은 중등급으로, 2등급은 상등급으로, 1등급과 1+등급은 구별없이 특상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을 1+등급에 대한 별도의 명칭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1+등급의 출현율은 전체의 25%이상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우 거세우를 사육해 1+등급을 받을 경우 농가 소득도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5월 14일 현재 서울 축산물공판장의 한우 가격을 살펴보면 A1+등급의 지육 1kg당 1만8천4백28월으로 지육이 4백kg이라고 보면 한우 1두에 7백37만원 정도의 값을 받게 된다. 이 소의 생산비를 보면 밑소 구입비 2백80만원, 사료비 1백50만원, 기타 관리비 및 경비 70만원 등 이라고 보더라도 수익이 2백37만원 가량 나와 월 10만원 이상 높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 거세우를 장기비육하는 농가 중에 1+등급의 출현율이 높은 농가의 경우 40%이상 높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천 늘푸름 한우의 경우 현재 1등급이상을 브랜드로 인정하고 있는 것을 앞으로는 1+등급만 브랜드육으로 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