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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거세 품질차별화 실현

품질고급화에 도전하다... 속초양양축협 '양양한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5.19 10: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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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맑은물, 깨끗한 공기 속에서 생산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는 ‘양양한우’는 속초양양축협(조합장 이석천)의 양양한우 사육프로그램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면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속초양양축협은 한우개량 단지사업이 완전히 정착돼 우수한 개체만 엄선, 1백% 전 숫소를 거세해 품질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축협 관계자들은 특히 일본이 자랑하는 갈모화우의 조상을 양양한우라고 할만큼 오랜 역사에서 한우 고유의 형질을 잘 유지하면서 발전시켜온 것이 ‘양양한우’가 유명한 이유라고 강조한다.
관계자들은 또한 “‘양양한우’는 양양한우연구회를 중심으로 독특한 사양기법으로 특별 사육해 쇠고기 맛을 가름하는 올레이산과 불포화지방산이 일반한우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품질의 우수성을 자랑한다. 청정지역으로 풀자원이 풍부해 조사료 자급의 사양관리가 가능하고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가 어우러지고 있는 것도 고급육 생산의 원천이라고.
현재 양양축협은 시장개방에 따른 농가 사육심리 저하로 사육규모가 줄어듬에 따라 축협이 한우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우번식기반을 확충, 양양한우의 명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송아지 생산장려를 위한 자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우증식을 위한 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교육내용은 농가의 번식의육 고취 및 한우사업 경쟁력 제고방안, 번식우 관리 표준 지침, 밑소 구입 및 관리요령, 발전동기화 및 계절번식 등 번식률 제고방법, 송아지 폐사율 감축방법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교육을 바탕으로 송아지를 많이 낳고 낳은 송아지는 모두 살려 양양한우의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암소 도축억제를 통한 번식기반 확대를 위한 자체사업으로 번식우사업 지원 확대, 생축장 번식우 사업확대, 한우 위탁·예탁 사업을 강화시키고 있다. 축사와 노동력은 있으나 자금부족 또는 가격전망 불안 등으로 번식우를 입식하지 못하는 농가에 번식 밑소 및 가임 암소를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농가들에게 2억5천만원의 저리자금으로 1백25두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5억원의 예산을 확보, 2백50두정도의 송아지 입식자금을 지원해 번식기반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우 개량농가육성사업 활성화를 위해 개량농가에서 판매되는 등록우를 가급적 조합 생축장에서 매입해 외지방출을 억제하고 농가의 입식자금 지원 및 신규입식 희망농가에게 제 분양함으로써 우량 한우를 지역에서 보전시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양양한우 브랜드 유통활성화를 위해 속초양양축협은 고급육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강원도 청정농축산물 인터넷 판매사이트인 ‘이스트 몰’과 계약, 주문판매에 주력하면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나머지 물량은 고급육 시장이 형성돼 있는 서울축산물공판장으로 전량 계통출하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판매에 있어서 속초양양축협은 생산, 사육, 가공, 공급의 모든 과정을 축협에서 직접한다는 것을 캐치프레이즈로 소비자 신뢰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자체 매장에 POS 시스템 도입으로 매장관리의 과학화 및 선진화를 높여나가고 있으며 질 좋은 축산물만을 취급한다는 원칙을 고수, 일반 유통업체와 시장 차별화를 이뤄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