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농림부장관은 DDA농업협상과 관련, 지난 3월 세부원칙 협상 타결 실패 이후 오는 9월 칸쿤 각료회의전 협상타결을 목표로 새롭게 전개될 협상에 대비, 유럽과 인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오는 25일부터 6월 1일 유럽과 인도를 방문, 수파차이 WTO 사무총장과 휘슬러 EU농업집행위원, 싱 인도농업장관 등을 면담하게 된다. 김 장관은 수파차이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관세·보조금 감축 수준을 현실적으로 재조정하고 특별품목(SP) 인정 범위를 충분히 넓히는 등 각국의 다양한 농업이 공존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개혁안을 요구하고, 향후 협상 계획 및 동향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휘슬러 EU농업집행위원과는 NTC 그룹 차원의 공조관계 강화와 향후 공동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EU는 NTC그룹의 일원으로 미국, 케언즈 그룹 등 수출국들의 급진적인 입장에 공동 대응해 왔는데 국내 보조감축 등 세부적인 부분의 미묘한 입장차이에 대해 우리입장을 설득하고, 향후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는 개발도상국의 리더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로 관세감축 방식과 특별품목(SP)인정 등에서 우리와 이해를 같이하는 국가이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양국이 개도국 특별품목에 대한 공동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최근 협조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고위급 외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6월에는 차관이 호주와 뉴질랜드를, 통상정책관이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각각 방문, 케언즈그룹을 상대로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양허협상에 대비한 대화채널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