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농협 3년내 신경분리 축산지원 획기적방안 절실

전농연, 공식 출범이어 농협개혁 토론회서 제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5.21 09:34:18

기사프린트

협동조합 개혁의 핵심은 농협중앙회의 신용 사업과 경제사업을 3년 이내에 분리 전환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축산업 육성ㆍ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 마련도 절실하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전국농민연대(이하 전농연)는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회원단체장과 김영진 농림부장관, 이양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이우재 의원, 이길재 농수산홈쇼핑 회장을 비롯해 2백여명의 농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이어진 ‘농민이 바라는 농협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전농연은 협동조합 개혁에 대한 단일안을 발표, 농협중앙회는 교육·지도·감독기능만을 수행하고 경제사업연합회와 신용사업연합회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농연은 협동조합의 경제사업 강화를 위해 주산지 지역조합이 품목연합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정하고 품목별협의회와 품목연합회를 결합시켜 농협의 내부조직으로 만들고 품목연합회의 지도ㆍ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품목별ㆍ축종별 연합회를 자유롭게 설립하도록 하고 지역단위에서도 연합회 설립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지역조합과 전문조합이 상호 보완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협동조합간의 연합사업을 적극 지원토록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전농연은 특히 축산업 육성ㆍ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 마련도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중앙회 통합 이후의 축산 기능평가 및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축협발전 및 축산업의 안정발전이 도모되도록 전문성 및 지원여건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 막바지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협동조합 개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참석자들의 협동조합개혁에 대한 정부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협동조합 개혁의 마지막 기회가 왔다”고 전제하고 “협동조합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선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협동조합 개혁의 성공을 위해선 대통령과 장관이 앞장서 개혁목표를 제시하고 밀어붙이는 것보다 협동조합과 농민조합원, 농민단체에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김 장관은 농협개혁위원회에서 개혁다운 개혁안이 마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장관은 “농협개혁위원회에서 개혁방안을 마련해 법개정 안이 제출하면 농림부 구성안은 그때 얘기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마련된 안이 국회에 제출돼 국회의견도 반영되면 올곧은 개혁안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