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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는 설사예방 효과까지

전남 함평 세종목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5.21 09: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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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농산부산물을 활용해 발효사료로 제조하여 소에게 급여해 사료비절감은 물론 고급육을 생산하고 있는 목장이 있다.
전남 함평군 월야면 외치리 산 79번지에 소재한 세종목장(대표 김상근)이 바로 그곳으로 깻묵, 맥주박, 밤껍질, 된장, 콩나물, 땅콩껍질, 포도껍질, 무, 배추, 보릿겨 등 10여가지의 농산부산물을 발효시켜 소에게 급여한다.
10년전 한우사육을 시작, 현재 1백30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세종목장 김상근대표(60)는“한우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고급육생산과 생산비절감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다.
각종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발효사료를 제조하여 소에게 급여하고 있는 것은 사료비절감도 있지만 품질이 우수한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거세우을 사육해오던 김씨는 IMF를 맞아 사료비절감 차원에서 발효사료기를 구입하여 발효사료를 제조해 소에게 꾸준히 급여해오고 있다.
김씨는 “발효사료는 송아지는 농후사료급여량의 50%, 큰소는 30%를 급여하고 있는데 20%의 사료비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발효사료는 기호성이 좋아 소들이 잘 먹고 송아지는 설사예방 효과가 있으며 소들이 강건하게 자란다고 한다.
세종목장은 발효사료를 급여하면서 고급육생산 비율이 증가추세를 보여 현재 80% 정도의 1등급출현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발효사료를 급여하므로써 목장에 악취가 크게 감소하고 여름철 파리도 크게 감소했다.
“고급육생산과 사료비 절감만이 한우산업이 살길”이라는 김씨는 고급육생산을 위해 한때 2년여동안 인삼뿌리도 급여해보고 각종 첨가제를 급여하면서 최고 품질의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씨는 현재 미역부산물로 제조한 첨가제를 급여하며 고급육사양시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김씨는 “앞으로 1등급출현율을 85∼90%로 올리고 축사를 신축해 사육규모를 3백두 정도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