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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축노 이천축협노조, 노조 해체하고 이웃돕기나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5.21 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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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협노동조합의 한지역지부가 노동조합을 전격 해체하고 노조가 보유하고 있는 기금전액을 관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납부키로해 화제.
화제의 지부는 전국축협노동조합 이천축협지부(지부장 이수창)로 지난달 27일 전격 해체를 선언하고 노조활동을 전면 중단함과 동시 전축노도 탈퇴키로 하고 전축노에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민주노총 운송노조의 연대파업으로 물류대란이 이어져 온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이천축협 노동조합의 해체 소식을 접한 경기도내 일부축협조합장들은 이천축협 직원들이 진정한 협동조합 정신을 이어받아 조합발전에 노력하고자 하는 것이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말했다.
이천축협 노동조합은 최근 해체를 선언하면서 그동안 모은 기금을 지난 3월부터 관내 불우시설 2곳에 매월 20만원씩 지원했으며 기금이 소진될 때까지 불우 시설을 위해 사용할것과 임직원 전체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콜레라 발생농가 대출금이자를 전액지원하는데 기금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동안 노조활동으로 소외시했던 지역봉사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수창지부장은 "최근 몇 년동안 이천축협 경영이 상당히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에는 조합의 본소를 매각하는 일까지 발생되느등 조합경영에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노조활동에만 치중할수 없고 주변에서도 노조를 해체하고 조합살리기에 매달리자는 조합원들의 여론을 감안, 노조를 해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강원도 화천축협과 충북 옥천영동축협도 최근들어 노조를 해체하는등 노조활동보다 축협살리기에 중점을 두는등 직원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고 협동조합 직원으로써 거듭나기위한 직원들의 선택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천=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