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생산량을 초과한 원유에 대해 서울·남양·매일·비락·연세·빙그레등 굴지의 유업체들이 정상유대의 30∼50% 수준에서 최소 6개월, 최고 1년간 유대를 지급하거나 미 집유하는 등으로 관련 낙농가들이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쿼터제를 실시중인데 기준생산량을 초과하는 원유량은 전지분유로 생산, 농가에 공급하고 조합원이 원할 경우 시장가격으로 환산하여 리터당 3백15원에 지급중이다. 남양유업도 지난해 9월 1일부터 감산 집유를 실시중인데 초과원유는 정상유대가격의 50%를 지급하고 ▲매일유업=지난해 10월 16일부터 실시, 초과물량은 전지분유로 농가에 공급, 전지분유 매입 요청시 시세로 kg당 2천3백원∼2천5백원에 매입 ▲비락=지난해 6월 1일부터 실시, 초과물량은 미집유 ▲연세우유=지난해 8월 1일부터 실시, 초과물량은 리터당 3백원·2백kg 초과량은 리터당 2백원 지급 ▲빙그레=지난해 9월 1일부터 실시, 초과량에 대해 정상유대의 50%를 각각 지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낙농가들은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해 축사를 신축하고 낙농시설을 구입하는데 많은 부채를 짊어져 그 이자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두수를 늘린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어 물질적·심적·정신적 고통은 이루 형언할 수 없다”며“낙농폐업 보상금은 적어도 부채만이라도 탕감토록 정부와 농협중앙회 등 관계당국과 단체는 중지를 모아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조용환> 낙농-2단. 서울우유가 올 상반기 중 영업조직을 전면 개편, 공격적인 마케팅 조합으로 거듭 날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 김재술 조합장은“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은 생산보다 영업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그러나 그동안 서울우유의 영업조직은 특히 지방의 영업조직은 좌천으로 보고 발령이 나면 의욕을 상실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우수한 인력이 기피하는 현 상황으로는 영업의 마인드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빠르면 이 달 중 늦어도 내달 중 지방 15개지점의 영업조직을 백지화하고 1천6백여 대리점들도 고객이 원하는 곳에 배치될 수 있도록 영업부문의 틀을 새로 짜겠다”고 역설한 김재술 조합장은“이 같은 영업조직의 전면개편은 신바람 나는 조합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현재 당면해 있는 원유잉여문제를 해소하여 조합발전과 3천3백여 조합원들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술조합장은 이어“우유는 생수보다 이익 창출면에서 부가가치가 낮은 품목으로 떡을 키우겠다”며 비용절감의 중요성을 시사하고“거창공장이 오는 2005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만큼 그때까지 증가하는 우유소비물량은 농·축협통합과정에서 부실해진 우유조합의 우유공장을 임대하여 충당하여 생산원가도 낮출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