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염성빈혈 국내서 문제 안된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5.21 10:28:06

기사프린트

최근 일부 육계농장에서 전염성빈혈(CIA)에 의한 피해가 발생, 인근 육계농가들을 중심으로 난계대 감염에 의한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이를 불식시키고 나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류질병과 김재홍 과장은 얼마전 한 육계농장에서 CIA 감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도 "그러나 해당종계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항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난계대 전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과장은 이어 "국내의 경우 오래전부터 CIA에 대해서 자연면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다만 가끔 CIA에 노출되지 않은 종계장에서 생산된 병아리의 경우 모체이행항체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아 육계농장에서 수평감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최근의 사례도 같은 맥락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재홍과장은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병아리의 경우 거의 대부분 모체이행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한편 CIA는 일반적으로 7일령 이내의 어린병아리에서 감염될 경우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며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면역저하에 따른 2차 감염피해를 유발하지만 중추이후에는 감염되더라도 특별한 피해가 없는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년전 EU 일부국가에서 CIA로 인한 피해가 크자 백신을 접종토록 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한 때 전세계 가금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따라 국내 학계 일부에서도 국내 종계장들을 대상으로 한 CIA 실태조사에 나서기도 했으나 그 결과 자연면역이 이뤄진 상태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