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대규모 조사료 생산 모델을 만든다.” 전적으로 외국 수입건초에 의지하고 있는 우리낙농현실에서 낙농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지나친 수입조사료에서 탈피해서 조사료 자급자족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이 조합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조사료생산사업이 그어느때보다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조사료의 자급자족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상황에서 당진낙협은 이경용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지난 01년부터 대규모 조사료생에 나서 올해로 3년째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도 조사료 자급자족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시범 현장이 되고 있다. 조사료생산의 중요성을 보여주듯 지난 15일 당진군 부곡공단내 하이닉스 부지에서 있은 조사료 확대생산 연시회에는 백남훈 충청남도 농림수산국장과 김낙성 당진군수를 비롯해 도내 시.군축산담당자, 농업기술센터, 축협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농림부 축산경영과 이재용 과장이 참석해 조사료 생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충청남도 백남훈 농림수산국장은 인사말에서 당진낙협의 자체 조사료 생산사업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농가에서 양질 조사료 생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나 재배지 및 장비 등의 문제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충남도는 40억원을 투입해서 조사료 생산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 이재용 과장은 “정부의 조사료생산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을 통해 수입건초를 들여오면서 국내 조사료 생산에는 소홀히 해왔던 것이 현실이고 낙농발전은 조사료 생산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조사료 생산농가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임차료 및 장비 지원 등의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경용 조합장은 “우리 낙농인은 평생 주업인 낙농을 폐업해야 할지 계속해야할지 선택의 기로에 있다.”며 “사료작물생산이 확대될 때 국제 경쟁력이 있으므로 조합에서는 대규모 조사료생산사업을 통해 생산성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2002년 142㏊에서 수단글라스 8,946톤, 126㏊에서 호맥 4,161톤을 생산해 수입조사료 대체효과와 함께 대규모조사료 생산단지 운영 거점조합으로 자리를 정착해나가고 있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