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에서는 농·축협과 축산농가, 경종농가를 하나의 체계로 구성해 총체보리 조사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130ha의 유휴 농경지에 총체보리를 재배해 양질의 조사료 1,365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조사료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총체보리사업은 동진강낙협과 진봉농협, 공덕농협, 김제한우협회, 에버그린영농조합 등과 50여축산농가, 70여 경종농가가 계약체결에 의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총체보리 자급조사료를 생산할 경우 해외로부터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막고 영양이 풍부한 고품질 조사료를 가축에 급여할 수 있으며 경종농가는 벼농사를 지면서 2모작으로 안정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보리재배 농경지에 축산분뇨의 액비를 시비함으로써 양돈농가의 분뇨처리문제 해결과 보리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이처럼 총체보리 생산에 따른 여러 장점들이 있으나 조사료 작업기가 대형이다 보니 고가여서 농가들이 구입하는데는 자금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양질의 자급조사료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조사료생산 자금이나 비료대 등의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