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육협회(회장 한형석)는 지난 21일 통합경영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화재피해를 입은 하림의 정상복구를 위한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회원사관계자들은 지난 12일 화재로 본사건물과 도계장이 전소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하림을 도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회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을 건의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그러나 일부참석자들이 "현재 하림천하의 상주도계장만이 가동되고 있음에도 육계가격이 생산비 이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림이 기존과 같은 규모로 익산도계장을 재건축할 경우 공급과잉이 빚어 질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출하면서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결국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전해졌다. 계육협회는 이에따라 하림에 대한 정부지원 건의여부 및 그 내용을 차후 재논의한다는 입장만 마련한채 회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일부 계열화업체 관계자들은 "차후에 하림과의 협의를 거쳐 얼마든지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끌수도 있는 수급문제 때문에 협회차원에서 해야할 도리를 미룬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협회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금은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접근을 해야할 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