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은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대표적인 동물성 단백질의 공급원으로서 귀하고 비싼 축산물이었습니다. 이는 계란이 옛날부터 어린이의 발육촉진과 노약자의 체력회복에 좋은 자양식품으로 널리 애용되어 왔고, 과학이 발전한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완전식품이라 불리오는 것으로써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계란은 하나의 생명인 병아리가 탄생하는데 필요한 영양성분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특히 뇌와 신경을 구성하는 지질류와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장기에 청소년, 특히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더할 나위없이좋은 식품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양계농가에서는 그간 기술개발과 시설자동화등 원가절감을 통해 고영양식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우리 가정의 식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각종 인스턴트식품등 먹거리가 풍족해지면서 계란소비가 둔화되고 가격도 생산비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많이 섭취하고 있는 계란은 그동안 품질과 위생적 측면에서의 관리가 미흡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수 없거나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부분도 있으나, 기능성 브랜드의 난립으로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고 있습니다. 계란은 기능성도 중요하지만 품질과 신선도가 더욱 중요하므로 소비자들이 품질을 쉽게 구별하고 믿고 살수 있는 제도적 체계가 필요합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는 금년 1월부터 계란을 등급판정하고 판정일자를 계란마다 표시해 주는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계란을 안심하고 구입할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계란 등급판정을 위해서는 우선 껍질에 묻어있는 계분이나 혈액등의 오물을 깨끗이 세척한 후 오일 코팅으로 위생처리하고, 엄격한 내용물 검사와 껍질이 깨진 계란을 골라내는 등의 과정을 거쳐 품질과 중량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생적이고 규격화된 포장지에 담아 등급판정일자와 생산농가, 등급판정사 이름등 실명을 표시함으로써 계란에 문제가 있을시 생산자 추적에 의한 리콜이 가능케하여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계란을 고르는 요령은 계란의 등급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계란의 신선도와 내용물의 품질에 따라 1+, 1, 2, 3의 4개등급으로 구분하고 중량에 따라 왕란, 특란, 대란, 중란, 소란의 5가지로 규격화하였습니다. 소비단계에서는 계란이 껍질에 싸여 있어 품질과 신선도를 확인하기 어려우며, 위생처리가 되지 않은 계란이 소비장게 판매될 경우 냉장고에 보관되는 동안 위해균이 다른 음식물에 전이되고, 깨진 부분이나 실금을 통해 오염될수 있습니다. 또한 계란 껍질의 색깔과 크기, 노른자위의 색깔에 따라 소비자의선호도가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품종, 연령, 사료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영양적 가치나 맛에는 큰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는 계란을 구매할때는 등급판정을 받은 계란을 구매하는 습관을 가짐으로써 안전하고 신선한 계란을 안심하고 드실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하겠습니다.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은 집하장으로 출하되고, 중량별로 선별하여 축산물등급판정사가 등급판정을 한후 백화점, 대형유통점,슈퍼마켓, 학교 및 단체급식소등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등급이 좋은 계란일수록 건강하고 젊은 닭에서 생산된 것이므로 더욱 등급란을 믿고 구입할수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속에서 등급판정 받은 계란 판매가 활성화되어 양계산업 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