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축협 사료공장옆에 장례식장이 건립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성축협을 비롯한 홍성지역 축산인이 장례식장 건립 철회를 주장하며 백지화될 때까지 강력한 대응을 밝혔다. 장례식장 건립계획이 알려지자 홍성축협은 지난 9일 장례식장 건립반대 규탄대회를 개최했는데 참석자들은 “축협의 심장부인 사료공장옆에 장례식장이 건립되면 가축전염병의 감염경로가 되어 홍성군 축산업의 파산은 물론이고 홍성군경제까지 파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홍성군에 장례식장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청하고 어떠한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막아낼 것”을 결의했다. 항의의 표시로 삭발을 한 이대영 조합장은 대회사에서 “홍성군의 발전과 군민 및 양축농가들이 인정하는 장소에 장례식장 건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하고 “6천여 축산인의 이름으로 장례식장 건립계획이 철회될때까지 싸워 생존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장례식장 건립계획은 지난해말부터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토지소유주가 홍성군에 건립계획서를 신청해서 반려되자 충남도 행정심판에 소유주가 이의를 제기해서 올봄부터 본격 건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 나오면서 축협과 축산단체 등이 이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장례식장이 건립될 것으로 알려진 부지는 사료공장과 철조망울타리를 경계로 하는 2천여 평으로 토지소유주가 도정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는 가동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진출입시 사료공장 출입로를 같이 사용해 가축 전염병의 유입을 우려해서 조합이 장례식장의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한때 조합은 해당토지를 조합에서 매입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토지소유주가 요구하는 가격과 조합이 요구하는 가격의 차이가 너무 커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