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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생우 부정유통 시도 가능성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5.28 1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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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생우 사육에 따른 수익성 분석결과 최소한의 이익은커녕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손실을 보상받기 위한 부정 유통의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원유석박사(한우부단장)는 수입생우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생우 입식농가의 경제손실이 예상되며 이에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정 유통이 시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박사의 수입생우 손익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입단가 209∼250만원과 사료비 60만원(6개월분), 노임·수송비·톱밥 등을 계산하면 두당 생산비가 270∼310만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입생우가 생체 700kg이라고 보고 지육율 58%, 젖소 거세우 평균단가 6,750원을 적용하면 수입 생우 마리당 수익은 274만원으로 생산비를 밑도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 젖소 거세두수의 증가로 육우 경락가격이 지난 2월 7천원대에서 4월 6,600∼6,700원대로 하락 중에 있다는 것 등을 고려해 볼 때 수익성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입업자가 기대하는 육질등급은 1등급이 5%, 2등급이 64%, 3등급은 30%정도이나 젖소 거세우의 3, 4월 결과로 추정하면 1등급은 8%, 2등급은 30%, 3등급은 60% 내외로 추정돼 수입업자의 기대보다 낮게 나올 경우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관계 전문가에 따르면 앵거스의 경우 육질은 헤어포드나 샤로레 등에 비해 좋게 나오지만 증체량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출하된 수입생우 2두의 도축결과에서도 C3등급으로 낮게 나와 나머지 수입생우의 등급도 수입업자의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육질등급이 낮게 나올 경우 앵거스는 증체율도 다른 품종(헤어포드, 샤로레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수입생우 사육농가의 수익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