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원유를 생산하는 여성낙농가들이 소비자와의 만남을 통한 우유소비를 확대시키고 잉여원유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찾았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조옥향) 주최, 농림부 후원, 한국마사회·낙농진흥회·대산농촌문화재단·화성시청·수원축협공동협찬으로 「제2회 우유사랑 대축제」가 지난달 28일 상오 10시 30분부터 하오 3시까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소재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에서 전국의 유아기관 어린이와 자모등 관련인 약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축제에서 낙농육우협회 김남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우유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지적하고“따라서 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주지시키기 위해 오늘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농림부 김주수차관보는“낙농 품목은 전 농축산물 품목중 4위인데도 최근 잉여원유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사랑의 우유 대축제가 우유소비를 한층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화성시 우호태시장은“관내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높기 때문에 축산에 대한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진2>강성구국회의원(한나라·화성)은“영국의 수상 처칠은 장래를 위한 가장 좋은 투자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길이다라고 밝혔듯이 전 국민이 우유를 마시어 국민의 건강을 돕고 우유소비도 확대하여 낙농가를 돕자”고 역설하고“본인도 매일 우유 두 잔씩을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여성낙농가들이 각도별로 분담한 우유를 이용한 우유빈대떡·우유 떡·우유콩국수·요구르트·버터·우유두부·아이스크림·우유빙수 등을 직접 만들어 보이고 시식토록 하여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송아지와 함께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몸매가 잘 다듬어진 육성우를 선보이고, OX퀴즈 등을 통해 우유와 낙농에 대한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바르게 전달했다. 또한 어린이들이 젖소를 대상으로 직접 그린 입선작을 전시하고 국내·외 우수 젖소사진도 선보이는 등 각종 이벤트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어 앞으로 자라나는 2세 건강은 물론 우유소비를 촉진시키는 계기를 만든 장이 되었다는 것이 참석자들 사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다만 이번 행사에 따른 예산 확정이 지난달 9일 이뤄지어 20일만에 개최되어 홍보기간이 짧고 행사를 주최한 여성낙농가들의 준비기간이 짧아 행사를 진행하는데 다소 차질이 빚어졌다. 이와 관련 낙농전문가들은 “우유소비 저변확대를 위한 우유사랑대축제에 따른 예산액은 앞으로 홍보기간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두 달 전에 확정해야 옳다”고 지적하고“그 예산액도 증액하여 중앙대회는 물론 각 도별로 정기적으로 개최하도록 하여 우유소비촉진을 통한 한국 낙농산업의 비전을 밝게 비추는 등불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전문가들은 또“우유소비촉진운동은 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에서 하는 것보다 유가공협회·낙농진흥회 등 관련단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그 힘은 배가 될 것”이라면서“이를 위해 우유소비는 물론 우리축산물의 소비를 더 한층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관련농가와 학계·소비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소비촉진기구 형식의 기구를 정부차원에서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조용환> |